비대칭 레이아웃은 신 타이포그래피 이론의 핵심이다. 비대칭 레이아웃에서 느껴지는 리듬감은 단조로운 기능적 디자인을 보완하는 율동적 표현이다.
“비대칭 레이아웃은 신 타이포그래피 이론의 핵심이다. 비대칭 레이아웃에서 느껴지는 리듬감은 단조로운 기능적 디자인을 보완하는 율동적 표현이다.” 얀 치홀트는 독일의 라이프치히에서 간판 화가이자 레터링 디자이너의 큰 아들로 태어났다. 그 당시 라이프치히는 인쇄와 출판업이 발달한 타이포그래피 문화의 중심지였는데 그의 레터링과 타이포그래피의 열정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었다. 그는 17세부터 그래픽 아트와 서적 제작 아카데미에서 서예와 제본 등의 기술을 배웠고 이후 드레스텐 미술공예학교와 라이프치히 아카데미에서 레터링을 배우며 동시에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러던 1923년 8월 바이마르 바우하우스의 전시회를 통해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경험을하게 된다. 그 전시는 바우하우스가 개교한 1919년부터 4년간의 교육성과를 공개하는 전시였는데, 르베르트 바이어, 요셉 알버스, 마르셀므로이어, 라이오넬 파이닝거, 폴 클레, 유스트 슈미트, 라즐로 모호릴 나기, 엘 리시츠키, 쿠르트슈비터스 등의 모던한 작품들은 얀 치홀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바우하우스 전시로부터 모더니즘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은 치홀트는 이때부터 구성주의 디자인 경향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1928년 처음 출판한 저서<뉴 타이포그래피>는 이러한 경향을 잘 바영한 책이다. 하지만 1933년 나치에 의해 반 독일적 타이포그래피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교직에서 쫓겨나 가족과 함께 스위스 바젤로 이주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뉴 타이포그래피에서 로만체, 이집트체, 필기체 등으로 바꾸어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특히 1947년부터 1949년까지 영국 펭귄북스 출판사의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치홀트는 기존의 전통타이포그래피를 국제적으로 부활시키는 일에 헌신하였다. 그렇게 그는 1974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스위스에서 디자인과 저술 활동을 계속하였다.
1. 주요활동
초기 모던 타이포그래피의 전도사들 중 전통적 레터링과 서예에 관한 역사적 지식과 휸련을 배경으로 한 사람은 얀 치홀트뿐이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인쇄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잘 이해한 사람이었다. 1925년부터 치홀트는 그의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디자인 철학을 일련의 기사와 책을 통해 공개하였다. 그의 첫 번째 출판은 라이프치히 정기 간행물인 <타이포그래픽 뉴스>의 1925년 10월 특집 <타이포그래피의< 원리>에서였다.>에서 였다. 이 특별호를 모홀리나기, 엘 리시츠키, 쿠르트슈비터스, 헤르베르트 바이어 등이 글을 쓰고 작품을 게재했다. 이러한 작가들과 얀 치홀트를 뚜렷이 구분시켜 주는 것은 다른 작가들이 새로운 원리를 개인적인 작품으로 보여주는데 비해 치홀트는 그 추상적 개념을 비교적 명확하고 상세한 글로써 표현해 낸 것이었다. 그의 주장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찬반양론의 논쟁이었으나 몇 년 후 독일의 인쇄물에 그 결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조악한 인쇄 장식물과 옛 서체들의 사용이 점차 줄어들었고 좌우대칭적인 레이아웃의 독점이 수그러들었다. 모홀리 나기와 엘 리시츠키가 예술적 선구자들이었다면 얀 치홀트는 이러한 앞선 시각을 구체화하여 보통 사람들이 보게 되는 인쇄에 반영한 실용적 전파자였다. 1928년 그의 저서 <뉴 타이포그래피>에서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전통방식의 활자체와 배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시각적 감각을 표현하는 새로운 비대칭적인 타이포그래피를 시도하고자 하였다. 1935년에 그는 <타이포그래피의 구성>, 1941년 < 책으로 보는 활자의 역사>를 출간하였다. 1945년에는 미국그래픽 아트협회에서 금메달을 받았으며, 같은 해 영국 왕립 미술학회로부터 명예 왕실 산업디자이너 칭호를 받는 영광을 받기도 하였다. 그는 1947년부터 영국 펭귄북스의 미술감독을 맡았는데 그곳에서 그는 전통적 타이포그래피를 부활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19561956년 에는 타이포 그래피 레터링 미술서적 부문 최고상인 구텐베르크상을 받았다. 그 밖에 <한 시간에 볼 수 있는 인쇄 디자인, 1930>, <식자공들을 위한 레터링, 1931>, <책을 위한 디자인>등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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