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미국 그래픽 디자이너_밀튼 글레이저 MiltonGlaser(1)

by day day day 2023. 6. 18.
반응형

밥딜런 포스터

밀턴 글레이저는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한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1951년에 뉴욕 쿠퍼 유니언 미술대학 졸업 후 풀브라이트 장학금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미술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하였다. 1954년에는 동료들과 함께 푸쉬 핀스튜디오를 설립하였다. 푸쉬 핀 스튜디오는 르네상스 회화에서부터 만화 등 여러 종류의 그래픽의 이미지들을 이용하여 기발한 디자인을 창조해 낸 유명한 디자인 회사로 성장하였다. 글레이저는 20년간 몸담았던 푸쉬 핀 스튜디오를 떠나 밀턴 글레이저사를 독립적으로 설립하여 뉴욕 타임즈, 소니, 환경포스터, 음악 미술 포스터, 책 표지 등 여러 가지 디자인을 하였다. 글레이저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디자인 교육에도 관심이 있었다. 글러이저가 만든 뉴욕의 비주얼 아트 스쿨은 미국의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중 최고로 뽑히기도 하였다. 글레이저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디자이너로 첫 번째 일, 두 번째 독서, 세 번째 디자인의 본질 이 세 가지를 자신의 삶 중심으로 삼았기에 계속해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 “나는 일이 너무 좋다. 세상에서 가장 신난다. 여전히 배울 게 많은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아주 큰 행운이다. 디자인 일이 지닌 최고의 미덕은 배움에 끝이 없다는 것이다. 어느정도 반열에 오르면 그때까지의 성취로 순항하는 다른 분야의 프로들과 대조되는 긍정적인 혜택이다. 디자이너는 죽는 날까지 흥미와 열정과 경이를 간직할 수 있다”고 디자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였다.

1. 주요활동

1954년 글레이저는 세이무어 크와스트, 레이놀즈 러핀스, 에드워드 소렐과 함께 푸쉬 핀 스튜디오를 세웠다. 푸쉬핀은 그 당시 정치, 경제, 유명한 예술 작품을 유머스러운 그래픽으로 풀어 당대 모더니즘 그래픽과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여 대중문화를 표현해 냈다. 1968년에는 뉴욕 매거진을 창간하여경영자이자 잡지 디자인 디렉터로 활약하였다. 같은 해 제롬 슈나이더와 함께 뉴욕의 값싸고 맛있는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를 담은 <지하의 미식가>를 출간했으며, <쉽게 찾을 수 있는 뉴욕의 레스토랑> 가이드는> 뉴욕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림책에도 관심을 가져 <알파벳>을 출간하여 래미북 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빅 레이스>를 출판하여 글레이저 특유의 독특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이야기를 표현하였다. 글레이저는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해 생각을 존재하게 해주는 방식이며, 보이는 것을 형태로 만들어 내는 전달체라 말한다. 기존의 획일적인 모던 디자인과는 다르게 경계를 넘나드는 창조성과 풍부한 감각을 지닌 글레이저의 작품들은 상업적인 부분만 생각하는 미국 디자인계 실증 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디자이너다. 또한 한 가지 스타일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표현 방법을 ㄹ동원하여 작품을 표현하였다. 특히 음악회 포스터들과 레코드 앨범 디자인은 글레이저의 개인적인 시각과 내용을 결합시키는 비범한 능력을 보여줬다. 초현실주의적 기법을 빌어 공간에 이미지들을 살아있는 소재로 표현하였다.

2. 작품의 특징

1) 대중문화를 받아들여 작품으로 승화

INY라는 이 포스터가 뉴욕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유는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뉴욕을 사랑한다는 문구 때문만이 아니었다.. 글레이저가 로고‘I’NY’의 심상심벌을 새겨 넣은 상처의 혈은때문이었다. 911 테러가 난 후 예전에 글레이저가 디자인한 ‘I♡NY’로고 중의 ‘ ♡’모양 왼쪽 밑 부분에 얼룩진 자국을 그려 넣었다. 이는 세계 무역센터가 붕괴된 맨해튼 서남단의 상처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따라서 포스터의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상처 난 뉴욕을 더 사랑한다는 감동의 내용인 셈이다. ‘상처 난 심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유를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그곳의 상처를 인정하는 것이다라 고 생각한 글레이저는 이처럼 한 장의 포스터로 미국 사회의 아픈 현실을 담아내었다.

 

2) 만화 같은 단순한 도상과 최소한의 윤곽선으로 작품 처리

<밥 빌런 포스터, 1966>에서 아주 단순하면서도 보색효과로 눈에 띄게 표현하였다. 이 작품은 1960년대의 신화적 록가수 밥 딜런의 이미지를 실루엣으로 포착했다. 밥딜런의 헤어스타일을 사이키델릭 하게 그려내어 당대의 팝문화를 표현해 냈다.. 포스터를 보면 최소한의 윤곽선으로 형태를 생략하였으며,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여 삶의 역동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만화책에서 보이는 단순한 소묘스타일, 페르시아인들의 그림에서 보이는 흐르는 듯한 구불구불한 선 처리, 평면적인 색채감, 그리고 현대 팝 아트의 역동성 등이 모든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포스터는 앨범과 함께 66백만 장이 인쇄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