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책 리뷰] 놓아주는 엄마 주도하는 아이

by day day day 2023. 8. 2.
반응형

 

 

1. 도서 소개

1) 저자 : 윌리엄 스틱스러드, 네드 존슨 / 번역 : 이영래

2) 출판 : 썜앤파커스

3) 발행 : 2022. 3. 2.

4) 목차

    들어가며 _ 삶의 통제감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

1. 먼저 아이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이해하라
스트레스, 없앨 수는 없어도 활용할 수는 있다? | 뇌과학으로 보는 스트레스 | 스트레스, 불안, 우울 |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 | 우리는 입시보다 인생을 대비해야 한다 | 오늘 밤 할 일

2. “숙제로 싸우기엔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한단다.”
숙제 전쟁 | 두뇌는 왜 조언자 모델을 좋아할까 | “하지만…” 조언자로서 겪는 문제 | 자주 듣는 질문들 | 큰 그림을 기억해야 한다 | 오늘 밤 할 일

3. 아이는 이런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성’을 느낀다
 “네가 결정할 문제야”가 의미하지 ‘않는’ 것 | 아이를 신뢰해야 하는 6가지 이유 | 각 연령대에 필요한 원칙과 방법들 | 자주 듣는 질문들 | 오늘 밤 할 일

4. 불안을 관리하면 아이는 스스로 선택한다
불안은 유전되는가? | 아이는 부모의 스트레스와 함께 차분함도 모방한다 | 불안해하지 않는 존재가 되는 법 | 자주 듣는 질문들 | 비심판적 수용의 태도를 택한다 | 오늘 밤 할 일

5. 무엇이 아이를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가?
자녀의 내적 동기가 발달하게끔 돕는 방법 |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 | 부모의 뇌와 10대의 뇌는 전혀 다르다 |  자기파괴자부터 완벽주의자까지, 동기부여의 문제들 | 오늘 밤 할 일

6.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건강한 뇌를 만든다
정지시간이 아이를 ‘생각하는 인간’으로 만들어준다 | 뇌에 균형과 활기를 되찾아주는 명상 | 자주 듣는 질문들 | 오늘 밤 할 일

7. 수면 부족은 정서, 학습, 신체를 망치는 ‘폭탄’이다
수면은 집의 토대와 같다 | 수면의 치유 효과 | 자주 듣는 질문들 | 오늘 밤 할 일

8. 자기 통제감이 높은 아이가 학교생활도 잘한다
그들을 끌어들인다 |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감 줄이기 | 의욕은 고취하지만 강요하지 않는 정도의 숙제 | 아이들이 준비되었을 때 가르친다 | 적절한 방식의 시험 | 학교에서 삶의 통제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 오늘 밤 할 일

9. 스마트폰 전쟁에서 윈윈하는 방법
기술이라는 양날의 검 | 의도하지 않은 기술의 폐해 | 기술이라는 야수를 길들이기 위한 조언 | 자주 듣는 질문들 | 또 다른 문화적 변화 | 오늘 밤 할 일

10. 입시보다 인생을 대비하는 두뇌·신체 6단계 훈련
첫 번째 훈련-명확한 목표 설정 | 두 번째 훈련-두뇌의 신호에 주의 기울이기 | 세 번째 훈련-제2안을 생각하는 연습 | 네 번째 훈련-스스로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 다섯 번째 훈련-문제 재구성하기 | 여섯 번째 훈련-신체적 활동, 그리고 놀이 | 오늘 밤 할 일

11. 학습장애, ADHD, ASD 아이들을 위한 자율성 키우기
학습장애 | ADHD | ASD | 오늘 밤 할 일

12. 그 길만이 정답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강점을 찾는 것 | 공유 망상 부수기 | 피터 | 벤 | 라클란 | 멜로디 | “하지만…” 다른 길에 대한 질문

        나오며 _ 아이는 부모에게 어떤 느낌을 받고 싶어 할까?

 

2. 책 소개 (출처 : 교보문고)

과열되는 경쟁, 게임과 SNS 중독, 불안과 스트레스…
흔들리는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녀교육서 1위!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NPR 강력 추천!

‘과잉육아’의 시대에 필요한 ‘자기주도적’ 육아 바이블

4차 산업 혁명, AI 기술, 메타버스, NFT…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 모른다. 24시간 쉴 틈 없는 기술과 변화의 시대에 혹여나 우리 아이가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 걱정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려 이책 저책 닥치는 대로 보기도 하는데, 읽는 순간만 잠깐 안정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면 ‘이 방법이 정말 우리 아이에게도 통할까’ 싶은 솔직한 마음을 감추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 부모로서 아이에게 정말로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
이 질문을 마주해 두 전문가가 힘을 합쳤다. 미국 사교육계의 정점에서 30년 이상 아이들의 대학 입시를 지도한 네드 존슨과, 불안과 학습-행동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도와온 윌리엄 스틱스러드 박사가 그들이다. 네드는 수행과학과 기술의 관점에서, 윌리엄 박사는 두뇌개발의 관점에서 수많은 아이를 도우며 각자의 연구 결과를 도출했는데, 그들의 지향점은 놀랍도록 일치했다. 바로 자기 삶을 스스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자기주도성’, 즉 ‘삶의 통제감’이 성공적인 삶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건 교사는 가르칠 수 있고, 운동 강사는 코칭할 수 있고, 진학지도사는 입학 요건을 설명하는 것처럼, 세상이 어떻게 변하건 필요한 부모만의 역할도 있다. 이 책은 ‘내 아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모의 역할, ‘자기주도성’과 ‘삶의 통제감’을 기르게 돕는 법을 알려준다. 혹시나 내 아이가 조금은 남다르더라도, 또 세상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부모의 역할은 바뀌지 않는다.
아마존 분야 1위로 이론과 실천 양 측면에서 이미 검증된 이 책은 과잉육아로 점철된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바이블이라 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3. 책 리뷰

 

 나는 네 성공을 돕고 싶어, 그렇다고 뭔가를 네게 억지로 시키진 않을 거야




아이를 낳기 전과 초등학교에 입학 전까지 내 교육 철학은 계속 바뀌고 흔들렸다.

육아를 하기 전 교육에 있어 가장 불편했던 단어는 아이에게 억지로. 학습. 무리하게. 같은 단어였다.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것이야! 하는 다짐같은 것도 있었고, 아이는 '뛰어 놀아야지', '스스로 (자유롭게)할 수 있게 ' 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하하하)  돌이켜 보니 그런 내 의지는 '무리하게' 선행을 시키지 말아야 겠다는 정도의 마음이였던 것 같다.

막상 학교를 보내보니 매우자연스럽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은 알고 넘어가야 되는것이고, 숙제도 '잘'해서 내야 되는 것이 되더라.  특히 워킹맘인 나는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나서 자기 전까지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인데, 전에는 꽁냥꽁냥 우쭈쭈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숙제검사와 뒤쳐지지 않기 위한 학습을 하게됐고,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다그치며 '억지로' '학습'을 '무리하게' 시키는 나를 곧잘, 자주 마주하게 되었다. 내 기준 학습량이 많다고 생각되지 않았고,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분명 이건 아니야 라는 생각이면서도 동시에 우리애만? 모르고 넘어가서는 안돼 하는 마음.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해서 아직까지 아니야 아니야 하면서 그렇게 서로 싫은 것들을 시키고 하면서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원래 힘든거야 라는 주변 엄마들 이야기에 공감은 하면서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고, 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던 때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는 아이의 주도하에 선택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고 한다. 순간 말이 쉽지. 가능한 건가? 싶었다. 책에서도 "그래서 아이가 실패하는 꼴을 그냥 두고 봐야 한다는 말씀이세요? "하며 부모가 물었고, 저자는 이 질문을 통해 흔한 오해를 보여준다고 했다. 부모들은 독재나 허용, 이 두 길만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독재형 양육'은 아이의 순종에, '허용형 양육'은 아이들의 행복에 중점을 둔다...(중략) 명망있는 아동 발달 분야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세 번째 옵션인 '권위형 양육'을 지지한다. ..(중략) 스스로의 결정을 강조하며 순종보다는 성숙에 가치를 둔다. "나는 네 성공을 돕고 싶어, 그렇다고 뭔가를 네게 억지로 시키진 않을 거야" 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제한의 자유를 주는것이 아니고 한계를 설정하고 적절치 않다는 느낌이 들면 지적하되 통제하지는 않는 다고 했다. 지적하지만 통제하지 않는 것. 짧은 이 문장이 유독 무겁게 느껴진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 보고 싶다. 저자는 아이를 신뢰해야 하는 이유와 좀 더 구체적인 방안과 이야기를 전한다. 한번에 읽어나가기 보다 곱씹고 생각해보며 읽게 되는 책. 부디 잘 소화되어서 놓아주는 엄마와 주도하는 아이로 마주서기를!

 

우리 아이는 종종 당장 일어나지 않을 일.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에도 불안해 하는데 이럴때는 어떠한 설명으로 해결이 안될 때가 많아 늘 꽤 당황스러운 일이다. 학교가기 전날 저녁 아이는 다음날 이동수업을 걱정했다. 아플것 같다고. 아프면 어떡하지? 하며 울먹였다. 나는 '괜찮을 거야' 하다가 '혹시 학교 가기 싫어서 그러는거야?' 물었다. 아이는 아니라며 더 울었다. 나는 걱정되다가 답답하다가 짜증이 밀려왔다. 책을 통해 아이의 행동은 스스로 선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삶의 통제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돌아보니 아이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하고 행동하는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식사시간만 봐도 밥을 남겨도 되는지 아이는 물었고, 나는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등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선택을 강요하는 일은 많았다. 특히 아파트 생활에서는 못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통제 범위는 특히 더 많았을 것이다. 좋은의도이고 아이에게 좋은 것이라는 전제가 강요를 가능하게 했던 것 같다. 결국 아이는 삶의 통제감을 훼손당했고, 그러저러한 일들이 쌓여 작은일에도, 일어나지 않은일에도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아차 싶었던 순간들이 순식간에 스쳐지나갔다. 적어도 앞으로는 그 순간들 만큼 아이에게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이동수업이 있는 전날 저녁 아이는 불안해 했다. 나는 '아마 너가 오늘 밥도 잘 먹었고, 지금까지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아플 것 같지 않아. 하지만 내일 아프다면 너는 집으로 돌아올 수도 있고, 보건실에 갈 수도 있어. 무엇을 하던 너가 하고 싶은데로 하면 돼. 엄마는 너를 믿기 때문에 너가 어떤행동을 해도 괜찮아. 혹시 필요하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도 좋아. 바로 갈게."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나를 안아주었다.

 

 

놓아주는 엄마 주도하는 아이:‘자기주도성’은 ‘성공 경험’으로 만들어진다, 쌤앤파커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